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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중도방죽은 일본인 `중도`의 이름을 따서 붙인 방죽이다.
방죽은 물이 밀려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둑. 일제강점기 실존인물인 `중도`가 쌓은 방죽이다.
그는 철다리 옆 마을에 살았다고 전해진다.
뻘을 뭍으로 만드는 간척작업이 수월했을 리 없다.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에서 방죽을 쌓는 고된 노동을 `u201C죽지 못혀 사는 가난한 개, 돼지 겉은 목심덜이 목구녕에 풀칠허자고 뫼들어 개돼지 맹키로 천대받아 감서 헌 일`u201D이라며 `u201C저 방죽에 쌓인 돌뎅이 하나하나, 흙 한삽 한삽 다 가난한 조선 사람덜 핏방울이고 한 덩어린디, 정작 배불린 것은 일본눔덜이었응께, 방죽 싼 사람들 속이 워쩌겠소`u201D라고 말한다.
평화롭기만 한 중도방죽 곁에 나란히 놓인 산책로 위로 언젠가 이곳을 오가며 고된 노동에 시달렸을 이들이 떠오른다.
나라를 빼앗긴 슬픔을 오롯이 품은 공간이다.
<태백산맥>을 읽지 않았더라도 별 볼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보성 벌교땅에서는 천천히 걸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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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작물은 '한국관광공사'에서 ' 2013-03-04'작성하여 공공누리로 개방한 '한국관광공사_국문 관광정보 서비스[공공누리 제1유형]'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한국관광공사_국문 관광정보 서비스_GW : https://www.dat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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