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서원(양산) > 역사관광

서원은 국립 교육기관인 향교와 함께 유교의 경전을 가르치던 사설 교육기관이다. 교육활동 외에 선현에게 제사지내는 일도 함께 하였다. 대부분 선현의 문하생이나 후손들이 그를 기리고, 후학을 교육시키기 위해 설립하였다. 성담서원은양산 출신인 백수회(白受繪, 1573~1642)를 배향하고 있다. 백수회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게 붙잡혀 일본으로 끌려갔다. 일본 장수가 홍복하기를 강요하니 왼 팔에 `차라리 이씨 귀신이 될지언정 개·양과 같은 일본의 신하는 되지 않겠다`라는 글을 새기고 목숨을 버릴 것을 결심하였다. 9년간 억류되었다가 귀향하였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은 백의사(白義士)라 불렀다. 1717년(숙종 43) 서원을 세우고 그의 호를 따러 송담서원이라 하였는데, 국왕이 서원의 편액을 내린 사액서원으로 양산에서는 유일하다. 현재 송담서원에는 백수회의 문집인 송담선생유사집과 송담서원의 역대 원장 명단인 송담원록이 남아 있다. 지금도 매월 음력 초하루 후손들이 모여 제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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