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해변시장 > 쇼핑

원래 남천해변시장 일대는 바다였다. 시장 앞 도로까지 바닷물이 드나들며 넘실거리고, 어 선들이 한가로이 정박해 있던 곳이었다. 이런 한적한 포구가 인근 아파트촌 조성을 위해 매 립이 되면서부터 서서히 개발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 시절 이 곳에는 배에서 잡은 고 기를 노천에 널어놓고 팔던 노천시장이 있었다. 갓 잡아 바로 팔았기에 그 싱싱함은 누구도 시비하지 않았다. 회 맛도 맛 이려거니와 고기 금이나 저울양도 모두 좋아, 싼 값에 넉넉 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도나도 이 곳 노천시장을 찾곤 했었다. 특히 단체 손님이 많기로도 유명했다. 이 노천시장이 건물을 지어 자리 잡은 것이 바로 남천해변시장이다. 남천해변시장은 3년 전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다. 건물 전체에 도시가스가 설치되고, 냉난방장치를 완벽하게 보완했다. 바닥에 온통 물로 질척거 리던 1층 활어시장에도, 완벽한 배수시설을 마련하여 청결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장의 1층에만 1백여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활어, 선어, 해물전이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야채, 식료품점과 초장집, 식당, 분식점 등 식당가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떡집, 수입품, 정육점 등 시장 기능의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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