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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 영천사 * 영천사(靈泉寺)는 강원도 원주시 태장1동 122-1번지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영천사는 고려시대의 고승 나옹 스님이 창건한 고찰로 처음에는 영전사(令傳寺)였으나 그 뒤 절 부근에서 신비로운 샘물이 솟는다고 하여 영천사로 하였다고 한다.
고려 말 혜근(惠勤:1320∼1376)이 이 절에서 말년을 보냈으며, 그가 입적하고 난 뒤 1388년(고려 우왕 14)에 사리탑이 세워졌다.
이 때 절 이름은 영전사(令傳寺)였고, 조선 중기까지 원주 지방에서 가장 큰 절로 번창했다.
그러나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사세가 크게 기울었다.
1938년 박처사(朴處士)가 꿈을 꾸었는데, 부처가 절을 지으라고 하여 법당을 짓고 절 이름을 영천사로 바꿔 중창하였다.
1950년 6·25전쟁으로 절이 다시 불에 탔으며, 1958년 김종길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이후 선광(善光) 등이 불사를 계속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 영천사에 있는 유물 * 건물로는 대웅전과 약사전·삼성각·관음전·요사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한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관음전은 현대식 2층 건물이며 유아원이 들어서 있다.
유물로는 보물로 지정된 영전사지보제존자사리탑(令傳寺址普濟尊者舍利塔) 2기가 전하는데, 1915년에 경복궁으로 옮겨져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이 사리탑은 혜근의 사리 1과를 모신 것으로 석탑의 형태를 지녀 일반적인 부도와는 모양이 다르다.
탑내에서 사리장엄구와 지석(誌石) 등이 발굴되어 1388년에 혜근의 사리를 모셨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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