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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후백제 유적지 `동고산성` 전라북도 전주시 교동 승암산에 있는 산성으로, 성 안에 계곡을 끼고 산꼭대기를 둘러 성벽을 쌓았다.
이곳은 후백제 견훤의 왕성으로 전해지고 있다.
승암산의 절벽에 의지하여 서북쪽으로 수구(水口)를 뚫었으며, 남북으로는 날개모양의 익성을 설치한 독특한 형식이다.
성 전체의 둘레는 1588.3m이고, 북쪽 익성의 길이는 112m, 남쪽 익성의 길이는 123m이다.
동서축의 길이는 314m, 남북축의 길이는 256m이고 성벽의 높이는 약 4m이다.
현재 동·서·남문터와 배수구문, 건물터, 우물터 시설이 성 내부에 남아있으며, `중방(中方)`, `관(官)`자를 새긴 암키와 조각이 발견되었다.
전주가 후백제의 수도였음은 여러 문헌에서 나타나 있다.
이 산성을 왕궁터라고 하는 것은 지금도 성 안에 남아 있는 성황사의 중창기록에 잘 표현되어 있으며, 1980년 성 내부를 조사할 때 건물터에서 `전주성`이라는 글씨가 쓰인 연꽃무늬 와당이 발견되어, 후백제의 왕궁터라는 견해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 통일신라시대의 산성 동고산성은 1981년 4월 1일에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성의 명칭과 축성 연대는 건물터에서 발견된 기와편으로 추정해 알게 되었다.
동고(東固)라는 명칭은 남고산성(南固山城)에 대해 상대적으로 붙은 것이다.
1980년 처음으로 이 산성을 조사할 때 전주성명연화문와당(全州城銘蓮花文瓦當)이 발견되었다.
지름이 125㎝로 둘레에 38개의 연주문(連珠文)을 둘렀다.
가운데에는 여덟 잎의 연화무늬가 새겨져 있다.
꽃잎마다 작은 꽃잎을 겹친 형식으로 보아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안 중앙에는 우물터가 있고 그 아래에는 웅덩이가 있는데, 『동국여지승람』의 기린봉 위에 작은 연못이 있다는 기록은 바로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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