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장은 조선시대 말부터 합천, 함양, 산청 등 인근 지역의 장꾼들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었다. 군 단위 지역으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큰 규모의 시장이었다. 5일장이 서던 옛 시절에는 덕유산 자락의 산나물과 약재가 산줄기를 타고 거창장으로 몰려들었다. 옛 시절 전형적인 5일장이었던 거창시장은 1968년 거창공설시장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으며 경남의 군 단위 시장 중에서 가장 잘 정비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거창시장은 상설시장과 매월 1일, 6일에 열리는 전통 5일장이 공존하는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